하늘 높이 빛나는 푸른 길 위에
길 잃은 별들을 찾아 비행기가 날아가네
바람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으며
어디선가 들려오는 구름 위의 노래 달빛에 실려온 희미한 외로움 속에
비행기의 날개짓은 꿈을 움켜잡았네
그 유리창 너머로 내다보이는 세상은
여전히 너그럽게 아름다워
언제나 그랬듯이 푸르른 바다와 들판을 나누며
구름에 실려 향기로운 꽃들이 피어나
그대와 함께 차가운 하늘을 날아가네
눈부신 햇살처럼 따뜻한 언약속 위에
조용히 잠든 사랑이 숨 쉴 수 있도록
아련한 추억은 시간을 건너 떠나 그리움의 끈을 잡았네
멀리서 보이는 대지의 품에 안겨 날으는 조각 위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될 때 비행기는 언제나 기적을 안고서
천상의 순록처럼 하늘을 누비네 높은 구름과 결이 맞는
가로등 숲 사이 늘 발걸음을 생각하며 차분히 날아가며
나른한 오후 오늘도 저 멀리 아득히 빛나는 저 도시로
그대와 함께 담아두고 싶은 꿈틀이며
영원한 날개짓으로 하늘을 먹고
끊임없이 사랑과 갈망을 품은 채 춤추네
by Gwa
비행기에 영감을 받아 작성된 시 입니다. 비행기를 통해 사랑, 갈망, 그리움과 같은 인간의 이야기를 하늘에서 펼쳐지는 듯한 상상력을 표현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유도 하였습니다.
반응형
'감정 > 시-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시] 빛나는 별 (2) | 2023.07.23 |
---|---|
시를 작성하는 방법 (2) | 2023.07.22 |
무게감 (0) | 2023.07.17 |
기찻길 소리 (0) | 2023.07.17 |